제주일도초등학교와 추자초등학교가 도시와 농.어촌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체험교류학습 활동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학교의 교류는 제주도교육청 교류학습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일도교가 응모한 '테마가 있는 체험교류 학습'이 채택되면서 비롯됐다.

이들 두 학교는 매년 두 차례 상대방의 학교와 지역을 오가며 가정체험과 생태학술조사를 하고 공동과제도 설정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자교 6학년 학생 26명은 4월 15일 일도교 6학년 73명과 함께 평화박물관 견학과 고산 수월봉 지층조사, 송악산 어뢰정기지(해안생태조사), 용머리 해안주변 환경조사, 천지연 폭포 난대성 식물조사 등을 함께 한데 이어 양교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체험교류 이틀째인 16일에는 제주민속촌박물관 견학과 환해장성 탐사, 성산일출봉 생태환경 조사 등에 이어 저녁에는 결연아동 민박가정에서 함께 숙박하며 가정체험을 하게 된다.

추자교 학생들의 도시체험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일도교 6학년 학생 73명이 추자교를 방문, 추자교 어린이집에 머무르며 갖가지 어촌체험을 하게 된다.

한인섭 일도교 교장은 "양교 학생들간 체험교류 학습을 통해 서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함께 체험하고 주어진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풀어나가면서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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