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가정에 아이가 있거나 건조한 겨울에 감기예방을 위해 습도조절을 목적으로 사용되던 가습기가 대표적인 웰빙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습기 특허출원은 105건이었고, 점점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허출원되고 있는 가습기는 종래의 습도조절기능은 물론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음이온 발생기능 △항균/탈취 또는 미세먼지 정화 기능 △초음파 진동으로 물을 미세하게 분무시키는 기능 △저소음기능 등을 부가적으로 가지고 있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된 내용을 보면, 습도조절기능이 117건으로 전체의 29%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음이온 발생기능이 92건(22%), 항균/탈취 또는 미세먼지 정화 기능 17%, 초음파기능 7% 등이 있다.


가습기 국내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오성사, 쿠쿠전자 등 4개사가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해 약 90만대의 가습기가 국내에서 판매되었다.


수출에서는 오성사가 '02년 이후 약 50만대 이상을, 삼성전자와 쿠쿠전자는 1만대 이상씩을 각각 일본과 러시아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약 26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오성사의 이종수 부장은 "가습기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고급화될 것이 예상돼 기술개발에의 투자확대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특허권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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