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소위 “과학적 포경 쿼터”를 늘리려는 일본 수산청(水産廳)의 노력에 대해 일본과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정부로 하여금 우호적인 관계를 이용하여 지역사회의 의견을 전달하라고 촉구해 왔다.


이안 캠벨(Ian Campbell) 환경유적부장관은 밍크고래 포획량을 연간 440마리에서 850마리로 늘리고 혹등고래와 참고래도 각각 50마리씩 더 잡겠다는 일본의 바람이 호주인들을 경악케 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의 혹등고래 등은 호주 수역에서 잘 발견되는 종이며 고래들의 이동경로가 호주 해안선을 따라 있기 때문이다.


캠벨 장관은 일본의 활동에 반대하기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에서 호주정부와 같은 뜻을 가진 회원국들과 관련 이슈를 다루는 한편, 그 동안 지역사회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만약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정부가 지역사회 의견을 일본 해당정부에 중계한다면 고래학살에 반대하는 정부 노력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주인들은 일본인에게 “우리는 당신들과 매우 친하지만, 좋은 친구란 친구의 잘못된 의견을 거부하는 것이다. 고래학살은 우리 세대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캠벨 장관은 그의 연설을 되풀이함으로써 국제포경위원회 국가들의 투표기록을 공식화하고 진행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는 몇몇 국가들이 어떻게 고래학살에 찬성투표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이 국가들은 대중의 들끓는 의견과 비난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소위 과학적 살해는 단순한 약탈에 다름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고래보호를 원하는 21세기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이다”라며 과학적 포경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료 2005-05-18 호주 환경유적부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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