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 스테이션(Brooklyn Station)은 야생동식물이 풍부하고 다양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안 캠벨 환경유적부 장관은 지난 5월 27일, 본 지역의 보존을 위해 45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말하면서 “퀸랜드 열대습지에 있는 브룩클린 스테이션은 호주 생물다양성의 보고다”라고 덧붙였다.
캠벨 장관은 “브룩클린 스테이션은 6만 헥타르에 달하며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멸종위기의 버튼 메추라기(Buff-breasted Button quail)를 포함하여 호주 토착조류 중 290종 이상이 발견된다. 이에 브룩클린 스테이션을 정부 생물다양성보호 핫스팟프로그램(Australian Government's Maintaining Biodiversity Hotspots Programme) 보호대상으로 규정키로 했다”고 선정근거를 밝혔다. 본 프로그램에 따라 450만 달러를 투입, 호주야생동물보호연합(Australian Wildlife Conservancy)과 파트너십을 이루어 브룩클린 스테이션을 매입하고 이 지역을 영원히 보존하게 된다.
브룩클린 스테이션은 북부 퀸랜드에서 분야 소나무(Bynya-Bynya)가 발견되는 유일한 지역이다. 마리바 바위 왈라비(Mareeba Rock Wallaby : 중소형 캥거루의 일종)와 멸종위기에 있는 꼬리점박이 주머니고양이(Spotted-tailed Quoll), 내성이 약한 붉은 참매(Red Goshawk)도 이 곳에 다수 서식한다. 이곳은 야생 붉은 마호가니나무(Red Mahogany) 군락이 있으며 이밖에 북부 퀸랜드 노란배 글라이더(Yellow-bellied Glider)도 거주한다.
3,600만 달러가 투입되는 핫스팟프로그램은 2004년 8월, 총리 지시로 추진되고 있다. 목적은 브룩클린과 같은 중요한 지역을 기금으로 매입, 사유지에 해당하는 생물다양성 핫스팟 보호를 꾀하거나 혹은 땅 소유주가 숲의 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에서 기금을 지원받는 기타 이니셔티브에는 150만 달러가 투입된 로스티산(Mt Lofty) 이니셔티브와 6백만 달러의 데인트리(Daintree) 이니셔티가 있다.
<자료 2005-05-27 호주 환경유적부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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