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이 회사 중국 북경 법인(공식 명칭 : LG CNS China) 내에 ‘글로벌 개발 센터’를 오픈하고 중국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IT 서비스 업체로 거듭 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이 센터가 오픈함에 따라 기존 국내 IT 기술자들이 해외 현지 고객들을 찾아 다니며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서비스 방법에서 벗어나 중국 글로벌 개발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고객들이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IT 서비스를 짧은 시간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갖춘 것으로 해외 고객에 대한 IT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개발 센터의 오픈은 시스템의 분석/설계와 개발 업무를 분리하여 영역별 전문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국내 인력은 분석/설계 등 고부가가치 업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개발 업무는 글로벌 개발 센터의 중국인력을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품질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게 된 것이다.

IT 엔지니어들이 시스템 개발/유지를 위해 처리했던 업무 현황과 상세 지식들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동일한 업무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중복된 업무로 인한 맨파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절감된 인건비 등의 원가는 시스템 테스트와 R&D 인력 보강에 투자될 계획으로 품질 향상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시스템 산출물과 변경 내역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개발 센터의 오픈 초기에는 우선적으로 100여명의 중국 현지 인력을 활용해 LG전자 전 세계 해외 법인들의 시스템 개발과 유지 보수를 담당하며, 향후 센터의 서비스 영역을 모든 해외 고객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개발 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큰 관건이 중국 인력의 IT 기술력 확보라고 판단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LG CNS 중국 법인에서 8주간의 일정으로 IT 핵심 기술과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현지인에게 전수시키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 육성함으로써 LG CNS의 해외 사업 수행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인 이우종 부사장은 ‘글로벌 개발센터 오픈은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한 IT 서비스의 획기적인 혁신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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