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8일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으로 포도를 수출했던 화성포도수출협의회(대표 왕세호)가 미국 시장에 포도를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성포도는 지난달 25일 미연방규정의 한국산 포도 수입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캠벨어리 품종 100톤의 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


  이는 지난해 미국 식물검역소의 한국산 포도, 박과작물 생과실 수입 제한 해지 조치에 따라 화성포도수출협의회가 농림부로부터 대미포도수출단지로 최종 지정되고, 대미수출협의가 본격 진행되면서 가능해졌다.


 대미 포도수출을 주도한 시 농업기술센터 유복형 소득지원과장은 “경기 화성시와 경북 영천군이 올해 처음으로 농림부에 대미포도수출단지 지정 신청을 했으나 국립식물검역소의 검역 결과 화성시가 최종 수출단지로 선정됐다”며 화성포도의 품질이 국내 최고라고 자부했다.


  또 “미국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포도재배 및 유통과정을 충족했다”며 “앞으로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선과, 저온저장, 포장 등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대미 포도수출을 이룬 화성포도수출협의회는 83농가로 구성됐으며 34㏊의 포도밭에서 올해 1,000톤의 포도를 생산해 동남아에 50톤의 포도를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
 황  기  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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