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는 10일 생활지도 관련 공무원과 학계 등 150명을 초청, 농촌주민의 고령화와 관련 건강과 식생활 관리, 생산적 여가활동 방안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농촌주민의 초고령화 대응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성국 경북대 교수는 노인 3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도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결과를 통해 조사대상 노인의 17.6%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노인의 39.6%는 운동을 하고 있으며, 60.4%는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따라서 노인보건의 목표가 단순한 수명의 연장으로부터 건강장수(healthy aging)로 초점이 맞취지고 있음을 감안해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훈련 서비스, 예방접종, 영양서비스 등 1차적 예방서비스를 지원하고 건강검진, 장애발생 예방 등 2, 3차 예방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한경희 서원대 교수는 또 '노인을 위한 식생활 관리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노인들의 식생활 관리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신체적 변화 뿐만 아니라 노인이 처해있는 주거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식품유통·분배, 보건의료·복지시설 및 사회경제학적 상황에 대한 진단이 선행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다양한 계층과 유형별 노인들에 따라 필요로 하는 서비스 욕구를 파악한 후 지역적 특성을 고려,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다양한 관련기관과 공조하여 수행할 것을 제시했다.           

한편 농진청은 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44억원을 투입, 100개 마을에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800~1200여개 마을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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