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개선을 위한 질산화 효율증진을 위한 하.폐수 고도처리 실용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실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 삼성동 COXE에서 열린 '제 27회 국제기술전'에 참가한 한국환경기술진흥관에서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제7회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세미나' 발표가 계속 이어졌다. 이 중 15일 발표된 하.폐수처리 고도화 중 하나로 T-N(총질소)처리 기술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T-N처리 기술은 하폐수처리시 1차 2차 처리에서 제거 되지 않는 질소를 제거시키는 공법으로 디엠퓨어텍(주) 기술연구소에서는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질산화 효율증진을 위한 T-N기술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은 디엠퓨어텍(주) 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것으로 고효율 질소제거 공정기술로서 동절기에도 높은 질소제거효율을 보인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디엠퓨어텍(주) 문형극 연구원에 따르면 "질산화균 배양조를 별도로 설치하여 질산화균을 배양하여 수온이 낮은 동절기에도 질소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며 "기존의 모든 처리장에 적용할 경우 간단한 시설개선으로 처리수 수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현재 배출허용기준을 동절기에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만 본 연구를 통하여 결과한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연중 처리수질 안정화 되어 동절기에도 부영양화현상의 원인물질은 질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신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시에는 질소.인 처리설비를 추가하여 질소 20mg/L, 인 2mg/L 이하를 유지토록 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질산화율의 감소 등으로 고도처리시설에서 조차도 강화된 기준을 달성할 수 없으므로 질소와 인을 각각 60mg/L와 8mg/L로 규제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동절기에 미처리된 질소와 인은 호수에 유입하면 수리학적 체류시간이 150일 이상되는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 등 다목적댐으로 조성된 인공호는 봄철에 조류가 이용할 수 있는 영양염류로 작용하여 부영양화현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
선진외국의 경우 부영양화 제한인자인 인의 규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어 1.0mg/L 이하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질소는 지역에 따라 규제하고 있으나 암모니아성 질소는 0.5~5mg/L이하로 규제하는 지역이 많이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강, 낙동강,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의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이 진행되고 오염총량 관리제도가 실현됨에 따라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인 질소와 인의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T-N처리기술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기술은 ▶신규 하수처리장의 건설을 위한 처리시스템으로 적용 ▶마을 단위 소규모 하수처리장에 적용 ▶유기물질(BOD 등) 처리 위주로 건설된 2차처리 활성슬러지공법을 개선하여 고도처리 전환공법으로 적용 ▶기숙사, 식당,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고도처리하는 오수처리시스템으로 적용 ▶질소와 인이 다량 배출되는 축산폐수를 고도처리하는 신규 공법이나 기존의 처리장의 처리효율을 개선하는 공법으로 활용 ▶반도체 폐수, 피혁폐수, 도금폐수 등과 같이 다량의 질소와 인이 배출되는 산업폐수의 고도처리공법으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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