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정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농업의 실천기반 구축을 위해 녹비작물인 자운영 등의 재배를 대폭 확대 추진키로 하고 본격적인 종자공급에 나섰다.




도는 지난해 2만496핵타를 재배했던 것을 올해는 7만3천625농가가 참여해 5만2천82핵타(전국 10만핵타의 52%)까지 2.5배 늘려 재배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운영을  4만9천723핵타, 호밀을 2천211핵타를 재배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시범재배하게 될 클로버를  148핵타 가량 재배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녹비작물 재배에 소요될 종자 총 2천887톤에 대해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종자대를 전액 지원해 11일부터 8월말까지 읍면농협을 통해 각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작물별로는 호밀은 핵타당 180키로그람씩 총 398톤을 11일부터 25일까지 공급하며 클로버는 핵타당 20키로그람씩 3톤을 7월말까지 자운영은 핵타당 50키로그람씩 총 2천486톤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될 자운영은 오는 9월중순부터 10월 중하순까지 한달간에 걸쳐 파종할 경우 질소양분의 70-80%이상을 공기중에 있는 질소로서 충당할수 있어 별도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들 녹비작물은 땅을 살리는 본래의 목적외에도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조성하고 양봉의 밀원으로 제공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유기물을 많이 시용할 경우 미질이 좋아지고 인산과 칼리가 극도로 결핍한 토양에서는 유기물 시용이 밥맛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기물 시용을 확대 재배키로 했다.




한편 양규성 친환경농업과장은 “이같은 녹비작물의 효과를 감안해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대폭 늘려 땅을 살려나가면서 친환경농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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