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새로운 이해와 각종 체험행사로 실시되는 제2회 괴산한지문화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연풍면 원풍리 ‘조령민속공예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풍한지마을(대표 한지장 안치용) 주관으로 열리는 한지문화축제는 첫째날에 한지체험, 전통한지 제작 시연·전시를 갖고 오후 2시 ‘괴산한지의 현대적 실용전략’이라는 테마로 최규성 상명대학교 명예교수, 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 손환일 경기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하는 한지문화세미나에 이어 오후 4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더불어 ‘한지에 삼겹살파티 및 대화광장’이 펼쳐진다.

축제 둘째날인 오전 10시 한지시화 퍼포먼스에 이어 이가락 장승기능전승자의 장승깍기시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정경화 택견보유자의 택견시연, 방랑시인 김만희 선생의 시조명창시연과 오후 7시에는 가족·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닥나무백숙시식회 등이 갖고, 축제 셋째날인 17일에는 오후 2시 장승제를 갖는다.

괴산에서 생산되는 신풍한지는 중부내륙지방의 뚜렷한 4계절 기후에 적절한 참닥나무와 한지의 색깔, 선명도, 윤기를 나게 하는 천연용천수의 맑은 물로 제작되며 차가운 물은 섬유질을 탄탄하게 죄어 줘 종이가 빳빳한 감촉을 가지면서 힘이 있고 질이 좋아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번식을 막아주고 닥풀의 작용을 도와 매끄럽고 광택을 더해며, 한장 한장 빚는 장인의 손길로 제작되는 천연소재의 한지로 명성이 나 있다.

군 관계자는 “고유의 특성화된 한지작품의 전시·시연과 체험을 통해 한지문화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고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해 국내는 물론 세계속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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