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식중독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5월부터 대형 음식점 등 식중독 발생 취약업소 종사자에게 핸드폰 문자로 발생예보 문자를 발송키로 했다고 5월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까지 매일 오전 9시 기상청 예보의 식중독지수를 보고 지수가 ‘주의’ 단계 이상일 경우 집단급식소 운영자 및 조리종사자 1천724명, 대형음식점 영업자 225명, 도시락제조 및 식품판매업자 173명, 기타 군부대 급식관리자 76명 등 총 2천198명에게 핸드폰을 통해 그날의 식중독 지수를 문자로 일제 전송하게 된다.

식중독지수는 음식물 부패 및 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ㆍ습도 조건을 고려해 부패가능성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기상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동으로 매일 예보하고 있다.

식중독지수가 35이상 50미만 일때는 ‘주의’ 단계로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단계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1이상 85미만은 ‘경고’ 단계로 음식물이 4~6시간 내에 부패하므로 식품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지수가 85이상일 때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단계이므로 음식물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한편 올들어 전남지역 식중독환자는 34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명)에 비해 50%가 감소한 것으로 이는 연초부터 식중독예방 특별대책을 세워 예방활동을 강화해온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식중독 발생예보 문자전송 서비스를 통해 식품 취급자들에게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식중독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시설에서는 도에서 제공하는 식중독지수를 참고하여 신선한 식재료 사용과 조리기구 소독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호 기자ㆍ자료=전라남도청>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