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농ㆍ수산 수입식품의 증대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중금속 오염식품으로부터 모성과 태아의 위험 노출을 예방하고자 임산부가 선호하거나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식품 안전성 검사를 5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보건소 모성건강교실과 산전ㆍ산후 검사대상 임산부와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선호식품 및 식품 구매처에 대한 설문조사와 식자재 유통업체를 점검하고, 관련 식품을 수거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집중 실시하게 된다.

 또한 이번 검사에는 중금속 외에 농약, 항생제, 패독소 등 일반 위해요인도 검사 항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현재 농ㆍ수산물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은 수은, 납, 카드뮴에 한해 정해져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쌀 등 10가지 품목만 기준이 설정돼 있다.

 이번 식품 안전성 검사 중 중금속은 수은, 납, 카드뮴 외에도 임산부의 조혈작용 등과 밀접한 구리, 망간, 철, 비소, 알루미늄 5가지를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며, 검사가 완료되는 6월이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농ㆍ수산물의 중금속 실태도 파악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측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6월까지 설문조사와 식자재 유통업체 점검, 식품 수거 및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후, 7월부터 8월까지 수거실태 및 분석결과 등을 활용해 임산부 안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순으로 진행되며, 향후 임산부보호시설, 모성교실등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업체, 우수 식품가공업소와의 생산자계약 체결을 시범 연계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보호시설 및 위탁시설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모성 건강의 안정성 확보로 날로 저하되는 출산율 및 여성의 행복지수를 제고토록 지속적인 사업으로 전개하고 상시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건강식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ㆍ자료=서울특별시청>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