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폐막을 닷새 남기고 있지만 행사 주최측은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추지 않은 채 막판까지 관람객 맞이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개장 20일째를 소화한 지난 13일 현재 안면도꽃박람회는 총 입장객 155만여 명, 1일 평균 7만7500여  명의 입장객을 맞으면서도 1600여 명의 운영 요원들의 완숙한 관람안내에 힘입어 큰 사건 사고없이 2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불과 5일. 조직위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상처를 씻고 숭고한 봉사정신을 발휘한 유류피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개최하는 이번 꽃박람회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긴장의 허리띠를 바싹 죄기 시작했다.

 

 종착점에 다가왔다는 생각에 자칫 흐트러진 자세를 보일 경우 행사 취지를 흐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완벽 운영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조직위는 행사장까지의 교통 소통에 조금도 허점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평일 대형버스 1200대 안팎, 소형차 8000대 안팎, 그리고 주말 휴일의 경우 대형버스 900여 대 안팎, 소형차 1만5000여 대 안팎의 차량이 몰리고 있지만 교통경찰의 지휘아래 정상적인 교통통제 시스템으로 복귀, 교통혼잡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다 조직위가 신경 쓰는 부분은 실내 및 야외정원 꽃 교체. 최근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부 꽃묘와 절화(折花)가 시드는 경우가 있어 밤샘 교체작업으로 행사 폐막까지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 13일 폐장 이후에도 회장조성부 조경팀 직원과 하도급 업체 직원 10여 명은 자정이 넘도록 ‘일출정원’  ‘소망의 정원’ 등 야외정원과 게이트 앞 바다정원 인근 ‘꽃 파티션’ 꽃 5000여 본에 대해 교체작업을 벌였다.

 

 충남도 지휘부에서도 꽃박람회의 최종 마무리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스승과의 만남의 행사 참석을 위해 꽃박람회장을 찾은 이완구 충남지사 역시 관계자들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7년만에 개최되는 꽃박람회가 성공리에 마쳐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특별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오는 20일 폐장까지 남은 닷새 동안 전조직위 직원은 물론 도와 군 파견 공무원, 행사운영 도우미와 운영자원봉사요원 등 1일 1600여 명과 합심, 관람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0일 오후 7시를 기해 장장 27일간 펼쳐온 화려한 향연을 접고 2시간 동안 펼쳐질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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