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간접흡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16일(토) ‘간접흡연제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 건강 걷기대회’가 오전 9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시민 건강 걷기대회’는 간접흡연 피해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흡연자와 비 흡연자 모두의 건강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간접흡연제로 서울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에는 그동안 금연아파트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금연아파트 주민대표와 자치구 보건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금연공원지킴이 어르신들과 금연홍보자원봉사단,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금연 홍보단, 장애인 콜택시 운전기사단 360여 명이 ‘간접흡연제로 지킴이’로 참석한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청계천로~삼일교~소파길~남산로~서울광장에 이르는 5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간접흡연 제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다짐한다.

 

 오후 3시까지 행사가 이어지는 서울광장에서는 노리단의 북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뮤지컬 극단 ‘서울’의 퍼포먼스 ‘간접흡연 피해는 싫어요’ 등이 펼쳐져 볼거리도 풍성하다.

 

 또한 간접흡연 피해 홍보존에서는 ‘간접흡연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W양의 일상’ 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고 있는 Y군의 일상’을 통해 일상 속에서 겪는 간접흡연의 폐해를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간접흡연 피해 사진전, 해외 사례 소개, 자동차 및 가정에서의 간접흡연 피해와 흡연량 등 홍보책자 및 교육 자료를 전시하고, 시민 참여 이벤트로 금연 체험 게임 및 금연 포토 존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자치구 보건소에서는 ‘담배와 헤어지기’를 주제로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행사장을 찾는 흡연자들의 금연을 도와준다.

 

 전문 금연 상담사 40여 명은 니코틴 의존도 및 호기 일산화탄소를 측정해주면서 시민들이 금연에 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도 금연퀴즈 및 건강측정부스 운영, ‘Say No’ 홍보 동영상 상영 및 금연송 공연, 전문 댄스그룹과 함께 하는 금연체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깜작 퍼포먼스 공연과 ‘간접흡연제로 서울’ 퍼즐 만들기 및 금연다짐 리플 달기, 페이스페인팅 등도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http://smokefree.seoul.kr)이나 전화(1666-0121), 이메일(webmaster@smokefree.seoul.kr)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해도 된다.

 

 참가비는 2천5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김진호 기자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