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안동시 장애인단체 협의회 후원회(회장 손광영)와 장애인단체 협의회(회장 김영식)은 지난 23일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사랑나눔농장’에서 사랑의 고구마를 심었다.

 

사랑의 고구마 심기는 안동시 지체장애인단체를 비롯한 7개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장애인 단체협의회 후원회 회원, 적십자 봉사회와 안동병원 등 10여 개 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손광영 장애인 협의회 후원회장은 “매년 ‘사랑 나눔 농장’에서 사랑의 고구마 심기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땀 흘리고 흙을 묻혀가며 수확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고 전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아픔을 일부분이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손 회장은 “순수민간단체인 장애인 협의회 후원회는 장애인단체협의회와 함께 장애인들이 전례의 도움만 받는 수급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능동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력을 심어주기 위해 회원 확보 및 기타 제반사항들을 심도 있게 연구할 것”이라고 말해 참여들에게 큰 박수와 함께 칭송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3500여㎡ 밭에 고구마를 식재한 후 고구마 500박스를 수확해 안동시내 거주 중증장애인과 장애인단체에 골고루 나눠줘 고구마뿐만 아니라 땀 흘려 일궈낸 ‘사랑’까지 이웃과 함께 나누는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한편 후원회에서는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앞으로도 ‘사랑나눔 농장’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시민으로서 환난상휼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조두식 기자 entlr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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