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에서는 포도나무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에 대해 발생초기(5월 중ㆍ하순~6월 중순)부터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꽃매미(Lycorma delicatula)는 매미목 꽃매미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며, 2004년 천안지방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이 보고됐으며 기후 온난화에 의한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2006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꽃매미의 기주 식물로는 야산에 서식하는 가죽나무, 소태나무, 참죽나무, 황벽나무, 가래나무, 쉬나무, 미국담쟁이덩굴 등이며, 과수로는 포도, 배, 복숭아, 사과, 매실 등이 있다.

 

꽃매미로 인한 포도나무의 피해는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배설물로 인해 잎과 과실에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그을음병이 발생하면 포도나무 잎의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포도 과실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꽃매미는 1년에 1회 발생하며 알 덩어리로 월동하며 5월 상순부터 부화하기 시작해 5월 하순이 되면 대부분이 부화한다. 부화한 꽃매미 약충은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하다가 7월 하순 경부터 성충이 되며 성충은 9월 하순 경부터 월동 알을 낳는다.

 

월동 알이 깨어나기 전에는 약제를 살포해도 방제효과가 없으므로 꽃매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월동 알이 부화하는 5월 중하순부터, 약충기간(1~3령)인 6월 중순까지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꽃매미 방제에 등록된 약제는 페니트로티온(스미치온, 메프치온), 람다사이할로트린ㆍ티아메톡삼(스토네트) 등이 있으며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방제해야 한다.

 

또한 8월부터 꽃매미 성충이 인근 야산으로부터 과수원으로 날라와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수원 인근 야산에 자생하고 있는 가죽나무 등의 다른 기주식물에도 약제를 살포하거나 기주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주변의 다른 과수원과 동시에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타 꽃매미 방제와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영주시청 농정과수과 과수연구담당(639-6456, 634-5959)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주=김창섭 기자 kcs3963@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