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2009년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과 해수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ㆍ패류 등의 취급관리에 더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균으로 어패류의 껍질, 아가미, 내장 등에 주로 분포해 오염된 어패류에서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오염돼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알려져 있어 학교, 뷔페등 대형 음식점에서의 어ㆍ패류 취급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해안가의 어ㆍ패류 판매 밀집지역이나 수도권의 횟집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적절히 취급되지 않은 어패류와 오염된 주방기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어ㆍ패류를 손질하는 각 단계마다 매번 칼, 도마를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 사용할 것과 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아이스박스에 넣어 신속히 집으로 가져와 냉장(5℃이하) 또는 냉동(-18℃이하) 보관하고,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어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6월 11일 서울영락중학교 급식 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에 식약청은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전국민이 식중독 예방 3대 운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현재 하절기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ㆍ패류 취급 음식점, 가정집 등에서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하기 위한 위생 교육 동영상 및 교재를 개발하고 식중독 다발지역에 대한 현장위생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webmaster@hkbs.co.krㆍ자료=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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