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매년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무더위속에서 농촌민들이 일년 중 가장 바쁜 일과를 보내며 수건을 둘러 싸고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시골의 논밭등에 은연히 농심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을 보게 됐다.

 

응봉면음악회.
▲ 예산군 응봉면 계정교회는 한여름밤에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계정교회(목사 송경섭)가 지난 20일 시골의 정겨움과 노래의 흥겨움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3회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바쁜 농사일에서 잠시 벗어나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계정교회 교우를 비롯한 다양한 출연진이 △재즈댄스 △색소폰 연주 △사물놀이 △오카리나 합주 등을 발표, 면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의 향유를 느끼게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면민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져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송경섭 목사는 “비록 음악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열정과 노력만은 프로 못지않다고 생각하며 면민과 함께 호흡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돼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참여한 최모씨(응봉면, 52세)는 “서로 하나 돼 벗이 흥을 태우며 바쁜 일상생활을 조금은 떨쳐 버리고 편하게 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예산=박인종 기자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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