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경상북도 상주시는 지난 5월부터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재가 방문 서비스 ‘엄마·아빠나라 언어배우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 선정사업으로 시에서 직접 개발해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바우처사업으로써 지역 내 다문화가정 아동 72명을 대상으로 오는 2010년 4월까지 1년간 주2회 지도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한글교육, 엄마·아빠나라 문화, 미술, 음악, 독서지도, 현장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령에 맞게 지원하며 아동 1인당 월12만원이 바우처 카드로 지원되고 자부담은 1만원이다.

 

서비스 제공기관으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 상주 시민교회 등 3개소가 있다.


서비스 대상 아동 발굴은 제공기관에서 관내 다문화 가정에 먼저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 상담 후 참여하고자 하는 가정에는 직접 방문해 사업에 대한 상세한 홍보와 아동에 대한 사전현황을 파악해 신청서를 받았으며 각 가정의 아동 욕구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방문교사모집도 심혈을 기울여 전문 인력으로 확보했다.

 

선발된 교사들은 다문화사업 유경험자와 사회복지, 아동복지학 전공자로 구성돼 있으며 제공기관에서는 이들에게 서비스 시행 전에 미리 알아 둬야할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안내와 다문화가정 아동 교육방법, 다문화가정 방문 및 상담 방법 등에 대해 자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매월 방문교사 월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서비스 제공방법을 논의하고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 서비스 제공 시 건의사항 및 기타 안건을 제시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초기에는 대부분의 대상아동이 다소 산만하고 소극적이며 아동연령에 비해 인지발달이 낮고 방문교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사업이 추진되면서 대상아동이 방문교사를 조금씩 기다릴 정도로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부모들 또한 가정에서 한글지도를 해줄 사람이 없어 연령에 비해 발달이 늦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됐는데 서비스 제공 이후 문장 구사력이나 표현력이 점차 늘어가는 것 같다며 좋아하기도 했고 방문교사 서비스 이후 아동 교육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방문교사의 지도방법을 보며 아동을 교육하는 방법까지 익히게 됐며 높은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인 ‘엄마·아빠나라 언어배우기 서비스사업’은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고 있는 우리사회에 대상아동의 연령에 맞는 단계적인 학습을 지원해 전인적인 발달에 도움을 주고 건강하고 용기있는 사회구성원으로 힘차게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상주=장수창 기자 mkhk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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