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3공화국시절 북한 김일성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코져 김모씨등 31명의 무장간첩을 남한으로 침투, 청와대를 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청와대 외곽에서 격퇴시켰으나 경악한 국민들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정부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를 소유하고 있는 시,군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위에다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된 적전차 방호용 장벽을 설치했다. 화천군에도 예외없이 장벽이 설치됐고 현재까지 아무런 도색없이 흉물스럽게 서있거나 l국방색으로 도색된 상태하 국방부에서 관리하고있다.

또한 3개시단이 주둔하면서 군부대 초소가 곳곳에 설치된 상태하 군사도시로서 명목을 이어가던 화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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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색으로 도색된 적전차 방어용 방벽

이렇게 군사도시로서 군부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던 화천군에도 일대 변화가 왔다. 약8년전 현군수가 취임하며 ‘산천어 겨울축제’를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해온결과 전국 4대 축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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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색으로 도색된 적전차 방어용 방벽

이어서 쪽배축제라는 여름 축재행사도 마련 매년 8월1일부터 16일까지 행사를 거행해오고 있다. 또한 가을의 토마토축제가 사내면에서 열리고, 이른봄엔 용화축전과 비목축제가 연이어 개최된다.

 

즉 화천군은 명실공이 4계절 축재도시로 환골탈퇴했으며 매년 수백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화천군을 찾고 있다. 내부에서 군인들만 바라보며 옹기종기 살아가던 군민들도 외부 관광객의 등장으로 인해 군인반 관광객반이라는 경제활동으로 변모한 것이다.

 

국방부에서도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로 내무반을 건축하고 있어 그곳이 군대인지 일반 호텔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모두 변하고 있는 가운테 1970년대 관문 도로에 설치된 적전차 방호용 (일명 탱크저지선:콘크리트 구조불)장벽만이 유독 콘크리트와 국방색으로 도색된 상태하 을씨년스럽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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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색으로 도색되고 폭이 협소한 적전차 방어용 방벽

다수 군민들은 흉물스럽게 관문을 막고 서있는 적전차 방호용 장벽을 비롯 군사시설물에 대하여 지역실정에 맞도록 밝은색으로 채색및 도색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70년대 설치된 방호벽들은 폭이 협소하여 교통사고의 단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등 군민생활에도 적잖이 피해를 주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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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도색이 되지않은 흉물스러운 적전차 방어벽(일명 탱크저지선)

 


 

화천군에서도 군부대와 협조, 협소한 장벽은 현실에 맞게 넓히고 4계절 축제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그림과 도색으로 관광객이 산뜻하게 래왕할수 있도록 정비해야한다.

 

화천=김인규 기자 kikg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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