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안동하면 고택체험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안동시가 한옥을 비롯한 한식, 한지, 한복 등 4한(韓) 브랜드 모델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 6월 말까지 고택체험, 한지체험 등 전통문화체험을 위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26만5253명보다 21% 증가한 152만5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표소 설치 14년 만에 천만 관광객을 돌파한 하회마을을 비롯해 주요관광지를 다녀간 관광객은 지난 6월 말까지 하회마을에 37만4000여 명이 찾았고 도산서원 12만5000여 명, 민속박물관 13만3173명, 산림과학박물관 9만5841명 등이다.

 

 이처럼 안동을 찾은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은 평상시 전국 각지의 공무원과 대학생, 기업체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문화탐방이나 각종 세미나 등이 개최되는 연수시설, 안동지역 21개 박물관, 고택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안동이 한국의 전통과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는 1만7505명이 다녀갔고, 독립운동기념관 각종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도 150차례 1만97명, 예절학교에도 9620명이 당일 혹은 1박2일 등의 일정으로 다녀갔다.

 

 또 지난해 5만명이 다녀간 전통문화체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택은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몇 달 전에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천군자마을에만 6721명이 찾았다.

 

 이렇듯 안동은 유교와 전통문화의 고장답게 정신문화 속에 스며져 있는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가 있는 21개 박물관과 안동식혜,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 등 전통음식은 물론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요관광지와 연계해 한지체험, 공예체험, 고택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한편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고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고택전담부서, 전통의상 한지담당과 전통음식 문화담당을 신설했으며 경북도청 이전에 맞춰 고부가가치산업인 4한 브랜드 집중육성으로 국내외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조두식 기자 entlr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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