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강원도 양양군보건소가 횟집 및 어패류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해수 및 어패류 세균검사를 실시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수온이 18℃ 이상이 되던 지난 5월부터 해수 및 어패류 세균검사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던 중 수온이 급격히 높아져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철을 맞아 콜레라 등 전염병과 집단 식중독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해수 및 어패류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 보건소는 양양읍 1, 현남면 1, 강현면 2개소의 횟집을 임의로 방문해 해수와 수족관수 및 광어, 우럭, 쥐치, 멍게, 해삼, 오징어, 째복, 가리비, 소라 등 어패류를 수거한 후 콜레라, 병원성 비브리오균 등 오염도를 검사한다.

 

이와 함께 영업주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족관 해수를 항상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고 조리기구 소독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요령 등에 대한 위생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군 보건소는 검사결과 어패류에서 병원성 균 검출시 환경 및 소독을 강화하고, 식중독 발생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인검사를 의뢰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관련영업주에 통보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소독 및 감염자 조치 등 질병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군 담당자는 “병원체의 잠복기와 임상양상을 고려해 병원체가 도출되기 전 해수와 어패류를 수거, 검사함으로써 청결한 음식과 웰빙도시 이미지로 써 다시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양군보건소는 수온이 떨어지는 10월 말까지 해수 및 어패류 세균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양양=이우창 기자 lee5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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