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지난 6월 26일 잠원ㆍ잠실ㆍ망원ㆍ광나루 한강공원이 야외수영장을 개장한 데 이어 뚝섬ㆍ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영장이 드디어 7월 25일(토) 문을 연다.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은 잠원 수영장과 함께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89년 9월에 한강공원에 최초로 등장한 수영장이다.

 

 2년 뒤에 생겨난 여의도 수영장과 함께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다가 최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면서 이번에 재개장하게 됐다.

 

 뚝섬ㆍ여의도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앞서 개장한 다른 한강공원 수영장과 마찬가지로 노후된 여과기를 교체해 수영장의 수질을 향상시키고, 휴게공간을 위한 그늘막을 증설하고, 상하수도관을 정비했다.

 

 하지만 리모델링이라는 말 그대로 전체적인 수영장 설계와 디자인부터가 확 달라졌다.

 

 기능성만 있었던 기존 수영장에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개념이 가미됐는데 뚝섬 유수풀은 귀여운 송아지 얼굴 모양을 하고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고, 여의도 수영장의 유아풀은 아메바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어린이풀과 유아풀을 따로 설치하고 바로 근처에 데크를 설치해 부모들이 바로 곁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한 점도 새롭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다기다양한 물놀이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점으로 뚝섬 수영장에서는 일반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유수풀(물이 계속적으로 흐르는 물놀이 공간)과 그 위로 나무다리가 설치됐다.

 

 유수풀의 1회 수용 인원은 무려 3500~3600명이며, 수심은 0.3m~1.2m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물놀이풀 안의 물대포를 비롯해 스파이럴 터널(물 흐르는 시설), 스니커 소커(바가지에서 물이 쏟아지는 시설) 등 다기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완비돼 훨씬 다이나믹해졌다.

 

 이 시설들은 올해부터는 여름에만 그치지 않고 겨울철에도 스케이트장 또는 눈썰매장과 같은 동절기 스포츠 시설로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한다.

 

 이용요금은 어린이(4세에서 12세) 3,000원, 청소년(13에서 18세)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수영장 부대시설로 샤워장, 탈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에서 저녁 8시까지이나 열대야에는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의 상위메뉴 ‘공원안내’에 들어가면 뚝섬ㆍ여의도 수영장을 비롯해 다른 한강공원 수영장에 대해서도 자세한 대중교통편과 지도를 볼 수 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