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우리 고유의 요리 중 삼계탕은 한약재를 첨가해 여러 가지 기능성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된 재료를 우리고유의 음식에 첨가한다. 닭을 깨끗이 세척을 해 이를 100℃ 이상의 온도에 의하여 푹 삶는데 너무 오래 삶지 않는 것이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하지 뒤의 초복, 중복, 말복의 총칭으로 날씨가 굉장히 더운 한 여름을 의미하는데 내일은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의 한 가운데 날인 '중복'이다. 다행히 중복인 내일은 그리 덥지 않을 듯하다. 기상청은 내일 전국이 흐리고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만 비소식이 있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날씨와 무관하게 중복에는 무엇이라도 '한 그릇' 비우고 싶은 맘이 앞선다.

 

벌써 호텔가에서 중복을 하루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당귀와 녹각 등의 각종 한약재와 상어 지느머리 등의 특이한 재료를 사용한 보양 음식은 무더운 여름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중 단연 인기를 모는 음식은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蔘鷄湯)은 한국의 음식으로, 토종닭에 찹쌀-마늘-인삼(수삼)-대추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탕으로 계삼탕(鷄蔘湯)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거의 삼복(초복,중복,말복)날에 먹는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삼복더위라 하여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날을 정하여, 보신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보통 이 때 먹는 음식이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원래는 연계(軟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다. '서울잡학사전'에서는 “계삼탕은 식욕을 돋우고 보양을 하기 위해 암탉에다 인삼을 넣고 흠씬 고아 먹는 것이다. 배를 가르고 삼을 넣고는 빠져 나오지 못하게 실로 묶는다. 여름철 개장국 먹는 축보다 더 여유 있는 집안의 시식이다. 계삼탕이 삼계탕이 된 것은 인삼이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이 인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자 삼을 위로 놓아 명칭을 다시 붙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여 명칭이 바뀐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삼계탕은 여름이 되어,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이른바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나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빠지고 입맛을 잃기 쉬울 때 먹으면 보신효과가 매우 높은 한국 전통 음식이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