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지난해 강서습지생태공원 내에서 대규모 맹꽁이 서식처가 발견됐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강서습지생태공원 조성 공사 당시 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환경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맹꽁이의 서식지를 따로 마련했다.

 

 아울러 공사구간의 맹꽁이 알 및 성체 2,000여 개체를 포획ㆍ이전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의 맹꽁이들이 자주 출현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맹꽁이에 대한 추억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살리고자 내달 1일 이곳에서 맹꽁이 축제를 개최한다.

 

 사실 맹꽁이를 주제로 한 축제는 접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맹꽁이는 과거 도시근교와 농촌 등에서 장마철이 되면 많이 발견됐으나 농약 살포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2005년 3월, 맹꽁이를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로 규정해 보호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축제는 맹꽁이를 보고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축제에서는 맹꽁이 찾아보기, 맹꽁이 도전골든벨 등이 운영되며, 짚풀과 종이로 맹꽁이를 만들어보거나 맹꽁이 보금자리 직접 만드는 등 가족단위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한 맹꽁이 외에도 개구리 세밀화 교실, 양서류 세밀화 전시관 등이 운영돼 아이들에게 양서류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축제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되고,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녹지과(☎ 02-3780-0866)로 하면 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 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6번을 타고 ‘생태공원 육갑문역’에 하차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맹꽁이 울음소리는 물론 맹꽁이 모습도 실제로 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