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전북 정읍시 감곡면 학당마을에 소재에 있는 돈사에서 축산폐수가 도수로에 방류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학당마을 폐수무단방류 자료사진 001.
▲도수로에 폐수가 흘러 내려가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지난 7월24일 오전 11시경 익명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악취냄새와 폐수가 도수로에 흘러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으며 폐수로 인한 작은 붕어들이 죽어 떠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장마철 기간에 세차례나 상습적으로 방류하는 것을 보고 민원을 도청과 정읍시청에 제기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계속된 방류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를 확산시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폐사된 가축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려다 옮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학당마을 폐수무단방류 자료사진 003.
▲용수로를 따라 흐르는 폐수를 보면 심각성을 알수 있다


k씨(50)가 운영하고 있는 돈사는 지난 2007년에 인수해 2008년에 사업을 시작,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장마철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시 담당자와 무선통화로 사실 여부를 묻자 1차 방류시 조사를 하고 실수로 여겼지만 계속해서 방류(7월 19일, 20일, 24일)되고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누적된 것으로 여기고 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과(과장 김종섭)는 우천 시 야간을 이용해 가축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몰지각한 업체들이 있다고 밝히고 시내·외각을 돌며 단속 중에 있으며 적발 시 법에 의거 엄중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씨는 방류사실에 대해 많은 비로 인해 축사내부로 물이 들어오고 구멍이 난곳으로 폐수가 넘치고 노후화로 관이 공교롭게도 장마철에 파손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며 양해의 말을 전했으며 관리를 철저히 해 추후에는 이러한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장마철에 수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서는 본 지사 관리역에 폐수가 흘러 들어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음에도 이러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다. 취재진이 전화로 확인하자 그제서야 현장에 나와 확인하는 등 수질관리의 허점과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이 밝힌 안전영농을 실현하고, 영농규모확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돕겠다는 취지에 ‘찬물을 끼었는 격’은 아닌지 의문이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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