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바이오가스연료 활용현황.
▲유럽의 바이오가스연료 활용현황 <자료=환경자원공사>

【서울=환경일보】한종수 기자 = 현재 활용이 저조한 매립가스와 해양 투기되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가 자동차 연료로 대체가능하며 환경개선 효과도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2일 최근 실시한 매립지 분류작업 및 바이오가스 생산가능량 산정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사용할 경우 수송용 천연가스(CNG) 공급량의 16%에 해당하는 25만9600㎥/일의 바이오가스연료가 생산돼 버스 등 3500여대에 이르는 대형차량의 연료로 대체가능하다.

 

이와 같이 매립지와 해양 투기되는 유기성폐기물로부터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로 594억원의 원유대체효과와 213억원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청정연료 사용을 통한 환경개선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스웨덴, 독일, 스위스 등의 유럽국가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연료를 자동차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고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가스연료는 중·소규모 설비에서도 천연가스 판매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아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며 화석연료(휘발유, 경유)보다 대기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천연가스와 거의 유사해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생활폐기물매립지 가운데 15개소만이 매립가스 자원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기성폐기물 혐기성 소화시설에서도 에너지효율이 낮은 발전 등으로 활용되거나 소화조 가온 후 잔여 가스는 소각 처리되고 있는 형편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의 상용화 뿐 아니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epo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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