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13일간) 시험조사선 탐구20호(885톤)를 이용해 한·중잠정조치수역(이하 ‘잠정조치수역’) 내의 총 10개 해구에 대한 자원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수산자원조사는 2010년 잠정조치수역의 한·중 공동자원조사 실시에 앞서 양국간 합의된 조사항목을 중심으로 저층트롤에 의한 저어 자원상태 점검과 과학어탐을 이용한 부어류의 자원량 추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해 여름철에 발달하는 저층 냉수대에 서식하는 황아귀, 대구, 꼼치 등의 생식소의 발달에 의한 성숙 판단과 체장에 의한 성장추정 결과를 이용한 자원량 추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살오징어, 멸치 등 중층에 분포하는 부어류는 과학어탐(국내 최초 5개 광역센스 부착)을 이용한 자연상태 음향산란 특성을 이용해 자원밀도 추정 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잠정조치수역 내의 자원조사는 향후 이뤄지는 한·중 공동자원조사에서 우리측의 자원조사방법을 표준방법으로 이용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자원상태 파악을 통해 자원관리의 필요성을 중국측에 요구할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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