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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주변 신도시 위치도

【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연담화란 중심도시의 팽창과 시가화의 확산으로 인해 주변 중소도시의 시가지와 서로 달라붙어 거대도시가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영국의 도시계획가 패트릭 게데스(Padrick Geddes)의 저서 ‘진화 속의 도시(Cities in Evolution)’에서 거론된 도시현상으로, 근접한 몇 개의 도시가 성장해 일련의 주거, 공업, 기타 상업·업무 등이 상호 연결되어 공간적으로 결합돼가는 현상을 말한다.

 

도시연담화돼 있는 여러 도시들이 기능을 서로 분담해 하나의 도시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수도권처럼 하나의 도시가 우위를 확보하게 돼 상대도시는 아예 종속되거나 교외화돼 버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대도시 주변에 그린벨트가 지정돼 있어 도시의 과도한 팽창을 방지하고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며 도시자연을 유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연담화가 방지되고 있다.

 

서울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도읍이 정해진 이후에 강남개발, 상계동 개발 등으로 인해 그 규모가 계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물론 행정구역상의 크기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도시지역이 계속 커져가는 것이다. 그렇게 된 결과 도시의 제반 비용(상수도, 도로, 교통비용, 전력 등등)이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한 각종 피해가 늘어가게 된다.

 

최근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대도시 주변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어 도시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그린벨트가 없어지게 되고, 시계부근에 연속된 시가지가 나타나게 되므로 ‘도시연담화’가 우려된다고 해 신도시 개발을 반대하는 논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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