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가을철 한라산 등산 통제시간이 앞당겨진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는 가을철을(9월~10월) 맞이해 각 코스별로 입산통제 시간이 단축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안전산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한라산10특히 관음사탐방로의 경우 태풍 ‘나리’로 소실된 용진각 대피소를 대신하여 삼각봉 대피소가 신설됨에 따라 용진각에서 이뤄지던 정상 등반 통제를 삼각봉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낮 시간이 긴 여름철(5월~8월)에는 일몰 시간 전 하산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와 삼각봉 대피소에서 오후 1시부터 정상등반을 통제하였으나 9월1일부터는 30분 앞당겨 12시 30부터 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윗세오름까지 등반이 가능한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는 기존 오후 3시이던 통제 시간이 오후 2시로 1시간 앞당겨진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낮 시간이 길었던 여름철과 달리 가을이면 일몰시간이 빨라지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급하강 하므로 여벌 옷 등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해안 저지대의 날씨에 맞춘 복장으로 한라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 때문에 한라산을 찾았던 탐방객들이 애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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