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소의 해인 기축년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흑우의 씨 수소 체세포복제 동물 생산에 성공, 쾌거를 이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8089소.
▲제주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 및 제주흑우 체세포 복제성공 기자회견

31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 및 제주흑우 체세포 복제성공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흑우고기는 오래전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용될 만큼 귀한 식품이었다”고 말하고 “제주도와 농식품부의 지원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교수) 미래생명과학연구소의 기술을 접목, 오는 2012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는데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흑우 씨 수소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복제에 성공하게 됐다”는 낭보를 전했다.

 

8128소.
▲박세필 교수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세필 교수는 "이는 향후 제주흑우 씨 수소 중 보존과 우량암소 대량복원 및 제주 고유의 고기능 고급브랜드육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현재 400여두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흑우의 대량복원 기술 확보로 명품 제주흑우 브랜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제주흑우 씨수소 체세포 복제동물의 이름은 ‘흑영돌이’로 성은 흑이고 영은 제주의 옛이름인 영주의 영 돌이는 수컷 씨수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체세포 복제수정란 생산 및 대리모 이식 과정에 대해 “난소 채취는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했으며 체세포 수정란 생산은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부설 서울연구소에서 수행했고 체세포 복제수정란 이식은 한림에 있는 푸른농장의 한우대리모에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4씨수소와흑영돌이.
▲씨수소와흑영돌이
특히 씨수소는 보통 암컷 복제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2번째로 성공한 것으로 정자가 아닌 체세포 수정으로 성공한 것과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가 포홤돼 있어 다른 경우와 차별화 되며 종 보존 및 제주토속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