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중국의 대규모 기업 직원 1,600명이 단체로 서울을 방문하는데 중국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판매ㆍ유통업체인 ‘완미일용품유한공사’ 직원들이 그 주인공으로 이 기업은 지난 5월, 270명의 직원을 서울에 보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 기업에서 이렇게 대규모의 단체가 서울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완미일용품유한공사 직원들은 9월 6일에서 11일까지 제주도와 서울을 방문할 예정으로 서울에서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청와대, 동대문시장, 청계천 등을 관람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경험하게 된다.

 

 완미일용품유한공사 직원들이 두 번씩이나 서울을 방문하게 된 것은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의 역할이 컸는데 완미일용품유한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했을 때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이번에도 서울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기업ㆍ단체 등이 구성원의 사기앙양을 위해 실시하는 포상여행으로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휴가, 교사ㆍ공무원 등의 해외연수를 말한다.

 

 인센티브 관광의 특성상 관광객 유치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서울시는 2008년부터 중국과 일본 기업을 주요 목표로 삼아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단체에게 공항 환영행사와 더불어 기념품을 증정하고, 방문객 규모를 기준으로 차량 및 만찬, 전통공연관람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DMCㆍ자원회수시설ㆍ삼성전자 홍보관 등 서울 시내 주요 시설의 시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서울시는 2008년 한 해 동안 76개 단체 24,811명을 유치했으며, 2009년에도 중국 노바티스 기업(1월, 280명), 중국 브리스톨 마이어스(4월, 790명), 일본 에리나화장품(5ㆍ6월, 287명) 인센티브 단체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8월 현재 33개 단체 18,024명으로 전년 동기(12,958명) 대비 40% 증가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관광객은 비수기에도 유치가 가능하고, 일반 관광객의 두 배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할 뿐만 아니라 호텔ㆍ항공ㆍ숙박ㆍ기념품 등 관광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처음 서울을 찾은 기업의 만족스러운 관광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9월 9일과 11일 중국 서안과 성도에서 ‘2009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매체, 관광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고궁ㆍ한옥마을ㆍ한강ㆍ공연(축제) 등 서울의 관광자원과 의료관광ㆍ노인교류ㆍ학생교류 등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또한 항공사 및 현지 여행업계와 전략적인 협력 마케팅을 통해 중국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