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중서부태평양지역에서 안정적인 참치어장 확보를 위한 한ㆍPNA 수산협력 협의체가 연내 구성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 4~5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에서 ‘한ㆍPNA 8개국 경제협력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산협력을 포함한 양측간 전반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한ㆍPNA 간 정기적인 수산협력 협의체 구성방안을 논의했다.

 

 PNA 8개국은 나우루, 마샬, 마이크로네시아, 솔로몬, 투발루, 키리바시, 파푸아뉴기니, 팔라우를 말한다.

 

 협의회 결과에 따르면 양측은 경제발전과 수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산협력 협의체를 2009년 내에 구성하고 양측간 수산분야 고위급이 참가하는 협력회의를 매년 2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체의 구체적인 구성방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실무 협의를 거쳐 2009년 12월 폴리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6차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연례회의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종국 수산정책실장은 “중서부태평양 지역은 우리나라 참치어선이 연간 약 28만 톤의 참치를 어획하는 중요한 어장으로 동 수역에서 참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추진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 참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PNA 8개국은 입어료 지불방식 외에 합작어업회사 설립, 가공공장 건설 등 현지투자를 비롯해 소규모 도서 개발을 위한 경제지원을 강력히 요구해 왔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참치조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서부 태평양수산위원회 논의 안건에 대해서도 상호의견을 교환했으며, 포켓공해 조업금지, 해상전재 금지 등 일부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