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독도주변해역 수산자원조사를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시험조사선(탐구20호, 855톤)을 이용해 자망어획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어획시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류 26종, 복족류 3종, 갑각류 1종, 극피동물 1종 등 총 31종이 어획됐다.

 

하늘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하늘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특히 이번 조사에서 어획된 어류(26종, 447개체, 97.7kg) 가운데 말쥐치가 개체수나 중량에서 각각 전체의 53.0%, 54.5%를 차지해 최우점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체장이 25.5cm, 평균중량은 230.4g으로 같은 시기 포항 인근해역에서 어획된 말쥐치의 평균체장 14.8cm, 평균중량 37.2g에 비해 상당히 대형인 것으로 나타나 독도 주변해역이 말쥐치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해양환경과 생태적 조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과거 조사기간 동안 전혀 출현하지 않았던 제주도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난류성 어종인 노랑점무늬유전갱이가 관찰됐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간 계절별(4회)로 실시한 어획시험조사와 수중잠수조사 자료를 어업별, 어종별로 종합해 검토한 결과 독도주변해역에 총 237종의 해양생물이 출현했고, 그 중 대형저서동물이 110종, 어류 61종, 해조류 66종이 채집됐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았던 대형저서동물 중에서는 군부 등 연체동물류의 비율이 많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개체수에서는 거북손 등 절지동물류가 높게 나타났다.

 

 독도수산연구센터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독도는 총 24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로서 해양생물자원의 산란장 및 성육장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독도 고유의 해양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독도 주변해역 수산자원의 보존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독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