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충청북도에서는 전국 재배면적의 22%를 점유하고 있는 충북인삼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고, 직거래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충북인삼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18일에 준공식을 거행했다. 

 

인삼.
▲ 충북인삼유통센터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충북인삼유통센터는 인삼경작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인삼 계약재배 확대 및 수매기능을 강화하고 매년 170억 이상 수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매로 확보한 고품질 수삼과 이를 활용한 홍삼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한 직판장 개설 운영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연간 200억 이상 홍삼 및 수삼 판매 목표 주요시설로는 판매장 522㎡, 저온저장고 275㎡, 수매장 493㎡, 금융점포 258㎡, 태양광시설 등이 있으며, 7884㎡ 부지에 연면적 3326㎡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충북인삼협동조합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충북인삼협동조합(조합장 최만수)에 따르면 이미 지난 7일부터는 본격적인 인삼수매 및 직거래가 시작됐고, 개장 첫날부터 매일 수백만원대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천만원대 이상의 수삼을 판매하는 등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인삼유통센터에서 판매하는 수삼은 경작과정부터 토양검정 및 이력관리 등을 통해 안전성이 보장된 고품질 수삼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홍삼제품 또한 GMP, 즉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과 도지사품질인증을 획득한 최우수제품으로 최근 신종플루와 독감 등 각종 질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삼과 홍삼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유통센터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유명우 증평군수 등 지역인사와 농림수산식품부 이재욱 채소특작과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 인삼관련업체, 그리고 전국 11개 인삼조합장과 도내 인삼조합원 등이 참가해 충북인삼유통센터 준공을 축하하고 충북인삼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인삼농가들을 위로하고 충북인삼유통센터가 생산, 수매, 판매, 수출의 중심이 돼 충북인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하는 등 충북인삼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보였다.

 

앞으로 충북도에서는 충북인삼 판로확보를 위해 서울 등 대도시 직거래처를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확대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 충북인삼유통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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