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시장 남상우)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참여 행사를 펼친다.

 

‘세계 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의 작은 도시 ‘라노쉐’에서 시작해 2008년에는 38개국 2천여도시에서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시민운동으로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켐페인으로, 대중교통과 긴급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차 없는 날’ 행사를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 합동으로 ‘수도권 차 없는 날’ 행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금년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청주시는 ‘차 없는 날’ 행사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1일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 산하 전공무원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산 차량의 평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188.1g/㎞로 청주시에 등록된 승용차 중 30%만 출퇴근시 자가용 운행을 하지 않으면 1일 약 136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등록 자가용 수는 24만842대(2009년 8월 기준)로 1일 출퇴근 거리는 10㎞로 추정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차 없는 날 행사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시민운동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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