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환경일보】김세열 기자 = ‘새재의아침 명품오미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2009 문경오미자축제가 20일 오후 5시 폐막행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경시 동로면 동로초등학교에서 9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개최된 2009문경오미자축제는 19일 오후 6시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오미자 즉석경매, 오미자 가요제, 오미자수확체험, 인기가수축하공연, 30여 가지의 오미자 음식 전시회, 오미자산책로 등산대회 등 다채로운 전시ㆍ부대행사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4만5000여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문경시는 축제기간 동안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열감지기 및 소독장비 설치 등 예방에 최우선을 두어 축제를 개최했으나, 감염을 우려한 관광객 등으로 관람객이 작년 5만여 명 보다 5000여 명이 줄어든 4만5000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오미자수확기에 맞춰 열린 축제기간 중에 생오미자 150톤, 건오미자 1.5톤, 오미자액기스 1.5톤 등 오미자 상품 12억여원 상당과 오미자 만두, 한과, 비누, 와인 등 오미자 관련 가공품 3억여원이 판매돼 내실있는 축제로 승화됐으며, 새롭게 오미자 술, 오미자 음료 등이 전시, 판매돼 문경 오미자의 독특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하는 큰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축제는 문경시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새재의아침’을 주제어로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었으며, 오미자즉석경매 및 오미자무게달기 등 오미자를 이용한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참가해 최근 건강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축제에 미흡한 점으로 지적이 됐던 주차시설, 화장실, 음식점 부족 등의 문제를 교통의 일방통행, 오미자판매장 설치 및 임시화장실 증설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전국유일의 오미자산업특구지정에 발맞춰 문경오미자의 명품화, 차별화를 위한 오미자 산업 육성에 전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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