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환경일보】김세열 기자 = 맑은 공기 녹색 성장을 실천하는 주식회사 나노(대표이사 신동우)가 청리면 마공리 청리일반산업단지에서 9월23일 상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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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이정백 상주시장, 서상기 국회의원, 하우송 경상대학교 총장, 성윤환 국회의원, 김성태 상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주)나노는 2008년 5월15일 상주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3월 현대로템(주)와 부지계약을 체결한 이후 곧바로 공사에 착공해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질소를 약 80% 포함하는 공기를 매체로 해 연소하는 모든 기관은 연소과정에서 질소가 산화돼 질소산화물로 바뀌게 되고, 이 질소산화물은 대기 환경규제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대형 발전소, 소각로, 산업용 보일러, 선박, 디젤 자동차 등에서 질소산화물은 환경법에 의해 기준치 이하로 낮아져야만 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유해 질소산화물 가스를 무해한 질소로 변환시키는 필터를 탈질 촉매라고 하며, (주)나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라믹 허니컴형 탈질 촉매(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IMF 휴유증으로 대학 졸업자의 취업문이 막혀 있었던 1999년, 대학 실험실(경상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개발한 나노 원료 소재를 활용해 창업한 (주)나노는 지난 10년 동안 개발한 탈질 촉매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사 뿐 아니라, 환경 선진국인 유럽의 발전사에도 촉매를 공급해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속적으로 질소산화물 환경 규제가 발전사 뿐 아니라, 선박으로 넓혀짐에 따라,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시장 공급을 목표로 (주)나노 상주공장을 준공하게 됐다.

 

청리일반산업단지에서 첫 번째로 준공하는 (주)나노는 1차로 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00M3 촉매 생산 설비와 촉매 재생 설비를 구축하고, 지역 인력을 50명 고용해 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나노 상주공장의 의미는 현재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세라믹 하니컴 촉매 제조 기술을 100% 국산화 했을 뿐 아니라, 제조 장비도 100% 국산화 했고, 첨단 원료 또한 국산화 해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가장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향후 2년간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휴일 없이 하루 24시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나노는 2010년 2차 생산라인, 2012년 3차 생산라인을 준공해 2013년 세계 2위의 세라믹 촉매 공급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에서 연구 개발한 첨단 소재 제품 제조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나노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범세계적인 환경 산업 지원 정책에 부응해 상주에 기반을 둔 최초의 세계 1위 기업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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