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인공증식한 멸종위기종 종묘 2600마리를 지난 25일에 관련 연구기관에(충청북도내수면연구소 외 7개 기관)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된 치어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멸종위기종인 꼬치동자개, 묵납자루, 잔가시고기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내수면 희귀 어종으로,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 보존중인 원종(原種)으로부터 금년에 실내에서 인공증식을 통해 생산한 개체들이다.


꼬치동자개.
▲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인 꼬치동자개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에 포함된 담수어는 18종으로 이번에 분양한 꼬치동자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과 ‘천연기념물 제455호’, 묵납자루와 잔가시고기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돼 특별히 보호·관리되고 있는 어종들이다.


멸종위기종은 원칙적으로 포획 및 이용이 금지돼 있으나, 환경부에서 제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인공증식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환경부에서 인공증식을 통한 복원과 이용을 할 수 있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 무분별한 이용 방지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해당 종을 보존 및 복원 연구하는 기관으로 지정된 서식지외보존기관(1차 증식기관)에서 1차 증식해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인공증식된 개체군은 ‘인공증식증명서’를 발부받아 2차 증식기관에게 분양한다.


1차 증식기관으로부터 증식된 개체를 분양받은 2차 증식기관들은 원종(原種)으로 관리하면서 인공증식한 후 ‘인공증식증명서’를 발급받아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이번 멸종위기종 인공종묘 분양으로  우리나라 고유종의 관상어 상품화와 종복원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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