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경기도 화성시 동탄2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홍승우 씨(57세)가 지난달 24일 동탄2동 주민센터(동장 윤태원)를 방문해 저소득층과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10kg쌀 81포대와 40kg쌀 4포대를 기탁한 것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같은 날 이마트 동탄점(점장 전진홍)도 추석을 맞이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10kg쌀 22포대를 기탁해 화성 신도시의 인심이 농촌에 못지 않은 모습이다.

 

동탄2동은 12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일반주택지로 구성된 신도시로서 지난해부터 입주하기 시작해 현재 9000여 세대, 2만9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주민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이사 온 터라 아직 이웃에 대한 관심이 서먹서먹한 가운데 이뤄진 쌀 후원이라 나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주민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쌀 나눔을 위해 물품을 기탁한 홍승우씨는 “부끄럽지만 나눔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또한 이마트 동탄점 전진홍 점장은 “추석을 맞이하는 외롭고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쌀을 건네받은 윤태원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쌀 나눔의 사례가 우리 동 전체에 퍼져 나눔의 바이러스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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