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환경일보】김인식 기자 =  지난 7일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 1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노인복지 기여자 부문에서 명덕사 우정스님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다. “종교보다 일체중생 인간방생이 먼저다. 하나님, 부처님 따지지 말고 배움과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곧 수행이다. 나는 오늘도 수행에 정진하겠다” 며 21년째 한결같은 선행을 베풀어 온 남양주 진건읍의 명덕사 주지 우정스님(남 67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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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스님 대통령상 수상

시에 따르면 우정스님은 지난 89년 진건읍 소재 명덕사 주지로 부임한 이래 21년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00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풀었으며,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노인을 위해 효도관광을 매년 봄, 가을 실시해왔다.

 

또한 우정스님은 노인에 그치지 않고, 소년소녀가장·장애인·노숙자·국민기초수급자 등 각계의 소외계층에게도 끊임없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서울 봉천동과 관내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여명에게 일년에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오갈 데 없는 소년소녀가장에게 방을 얻어주기, 합동무료결혼식 개최, 노숙자들의 무료급식 지원 등 선행을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봉사해 지난 2005년에는 봉사분야 남양주시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번의 선행은 쉽지만 수십년째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푼다는 건 봉사에 대한 뚜렷한 신념 없이는 할 수 없다. 이것이 주위에서 우정스님의 선행을 ‘찬사’하는 이유고 우정스님의 끊임없는 선행으로 그 손길이 오래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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