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2010년도 신지식 농업인을 찾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FTA/WTO에 의한 농산물시장 개방 등 어려운 농업·농촌 사회를 극복하고 독창적인 농업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 농업인의 고부가가치 창출 등에 노력하는 우수 농업인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하기 위해 오는 11월4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20명 내외를 선발하고 있으며 나이,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저장 등에 종사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평가기준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지식의 창의성과 그 기술을 적용, 타인과 공유하는 실천성, 부가가치 창출 정도, 지역농업인의 조직화 자질 등을 갖초고 있으면 된다.

이렇게 신지식농업인 후보 신청 희망자는 11월4일까지 행정시 또는 농업기술원에 신청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을 통해 현지 실태조사를 거친 후 농림수산식품부로 추천하게 된다.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에게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하고, 농업 교육기관 강사, 농업경영컨설팅 우대, 해외선진농업·식품박람회 참관 지원 등 신지식 기술습득 기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편 지금까지 신지식농업인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총 7명이 선정됐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대표 성범영)’ 이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FTA/WTO 세계농산물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의 선진화를 위해 앞장서는 신지식 농업인을 적극 발굴해 수입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농업 CEO를 육성해 농업현장의 전도사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 신지식 농업인 지정자는 1999년 남원 태흥 김도진(한라봉, 감귤), 2004년 서귀 월평동 김상우(백합), 2005년 구좌 세화 김태훈(씨감자, 당근), 2006년 한경 저지 성범영(분재), 2006년 구좌 덕천 최강일(한란, 양계), 2008년 서귀 회수 이창범(양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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