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경기도 부천시 뉴타운이 범죄 없는 마을로 조성될 계획이다.

 

 부천시가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셉테드를 도입, 건축물 설계 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최소화시켜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셉테드(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의 종합적 대책을 의미한다. 기본원리는 환경을 범죄에 불리한 상황으로 설계함으로써 범죄의 비용을 높여 그 기회를 제한하자는 것이다. 즉 지리적 조건, 건축이나 설계를 범죄를 짓기 어려운 형태로 디자인해 범죄를 어렵게 만든다는 이론이다.

 

 시는 이 같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지침을 10월19일자로 시보에 게재하고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 내용을 올렸다.

 

 범죄예방 환경설계 지침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주 출입구에는 사각지대 없이 CCTV를 설치하고 출입구 조명은 연속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자동방범키(번호키)와 방범설비를 설치,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또 담장은 시야를 차단하는 벽돌이나 콘크리트 대신 투시형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감시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단침입의 주요 원인인 배관에는 덮개 등을 설치하고 현관문 신문, 우유투입구 등은 열 수 없는 구조로 하거나 설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동주택 어린이 놀이터의 경우도 자연스런 감시가 가능한 곳, 사람 통행이 잦은 장소와 출입구 주변에 배치하며 CCTV를 설치한다.

 

 특히 지하주차장 내 여성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위치에 여성우선 주차장을 만든다. 여성우선 주차장 규격은 유모차 등을 고려해 일반형 주차장규격(너비2.3m X 길이5m) 보다 너비30㎝,길이10㎝를 추가 확보한 규격(너비2.6m X 길이5.1m)으로 여성우선 주차장을 설치토록 함으로써 유아를 동반한 여성들이 마음 놓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kimkh@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