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일보 】김석화 기자 =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와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전염병 예방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뜻깊은 자선행사가 열렸다.

 

국내에 세계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춘천 라데나 리조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및 IVI 기금마련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도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지난 9월15일 강원도의료산업 발전 및 백신개발에 대해 공동 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강원도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약 바이오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스크립스, 바텔 연구소를 비롯한 서울대 시스템면역연구소, 도내 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들 기관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1.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워크숍 개최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및 기금마련 자선 행사에는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등 정재계 및 스포츠계 인사, IVI 회원국 4개국 대사(인도, 스웨덴, 슬로바키아, 파푸뉴기니아) 연예인 등 140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부대 행사로 자선골프대회 를 라데나골프장에서 개최를 했다. 본 행사 수익금 일체는 개도국 어린이를 위한 백신개발 및 지원 기금으로 IVI에 전달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종플루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들과 비교해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의약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아이들은 훨씬 큰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저개발국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IVI와 강원도는 “보건환경이 열악한 개도국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지원을 통해 인류건강과 세계평화라는 올림픽의 의의를 드높이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IVI(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도입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세계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매일 5세 미만 어린이 2만여명이 전염병에 희생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1997년 설립된 IVI는 현재 세계 28개국에서 콜라라, 이질, 장티푸스, 일본뇌염, 뎅기열 등의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세계본부에서 새롭고 효과적인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세계 40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의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및 스웨덴 정부, 빌게이츠 재단, 록펠러 재단 등 국내외 여러 단체와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KOC회의실에서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 공동위원장(강원도지사) 주재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비드파일 작성 등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워크숍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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