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은 단돈 100원의 기부로 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나눔가게가 30호점을 돌파했다.

 

홍성군주민생활지원협의회(대표위원장 이동춘)는 17일 사랑바이러스를 전파할 새로운 파트너로 군내 음식점 및 한의원 5개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을 부착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26호점 신토불이(대표 김명자), 27호점 조양아구찜(대표 이미영), 28호점 3쾌 경희한의원(대표 김장선), 29호점 대봉한정식(대표 서환모), 30호점 비어골드(대표 김태용) 5개소이다.

 

홍성군주민생활지원협의회와 홍성군은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전파하고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자 사랑나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 미용실, 병원, 한의원, 기업체 등 군민이 이용하는 어느 업체나 사랑나눔가게로 신청이 가능하며 사랑나눔가게로 등록된 업체는 손님에게 100원을 깎아 주고 깎아 준 100원은 손님이 직접 가게에 비치된 저금통에 넣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또한 저금통에 모아진 기부액은 매월 1회 담당코디네이터가 업체에 들러 확인 장부에 기입한 후 홍성군주민협의회 후원금 통장에 입금돼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고 있다.

 

사랑나눔가게란 손님이 사랑나눔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자율적으로 기탁하게 유도하는 정책으로 군민에게 다소 생소한 기부문화를 알리고 정착시키는 한편 이웃사랑도 실천한다는 점에서 호응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이번에 30호점 사랑나눔가게로 선정된 김태용 비어골드 대표는 “손님을 가게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것 같다”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100원이라는 적은 금액이지만 열심히 모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올해 20호점을 목표로 했지만 많은 업체의 성원으로 50호점으로 상향 조절했다”며 “어느 업종도 참여 가능하므로 좋은 일에 뜻을 가진 많은 업체가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y122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