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제3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본부회의)를 개최해 신종플루 예방접종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에게 권하는 행동수칙, 각 부처별 대응상황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11월12일 수능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일 10만 명분 이상씩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가 투약됐으나 그 이후 투약숫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도 10월 중순 이후 매주 100% 이상씩 증가했으나 11월에 들어서면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층으로 조기 예방접종을 실시중인 학생들에 대한 접종 현황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치결과가 논의됐다. 지난 11일부터 학생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시행(총 750만 명 접종 계획)되고 있고, 일부 이상반응 또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숙지하고 학생접종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가정내에서 환자는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가족구성원은 개인별로 수건을 따로 사용하며, 간병은 건강한 성인이 담당할 것 등을 권유했다. 또한 의료공백이 있을 수 있는 주말기간 동안 신종플루 조기 억제를 위해 11월14일~12월6일(주말 8일)까지 일반 병의원 및 약국의 1/3이 당번을 정해 근무하고 있는 의원·약국을 각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해 국민들의 편의를 제고키로 했다.

 

더불어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역 및 언론으로부터 문의가 많았던 각종 행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지자체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을 유지하되, 행사주최자는 축제 및 행사 개최시 신종플루 감염예방에 필요한 ‘대규모 행사시 감염예방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중대본 구성과 동시에 전국 246개 자치단체에 설치돼 주민생활 현장에서 신종플루 억제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보건인력이 방역의료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자 인적사항 등록, 지역내 통계파악, 회의준비 등에 행정인력을 투입하고, 필요시는 계약직을 활용하도록 했다. 더불어 다양한 매체(지역 의료인, 지역방송, 홈페이지 등)를 활용해 신종 플루 바로 알리기, 위생수칙 홍보 강화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도록 지시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신종플루와 관련 조사된 사망건수는 누계 82건이고 이중 고위험군은 6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에 이어 영유아 등(232만)과 임신부(28만)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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