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는 시내의 84개 국내산 한우 전문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ㆍ판매하는 쇠고기가 진짜 한우인지 검증하는 기획점검을 시민 명예감시원과 민ㆍ관 합동으로 11월 24일(화)부터 12월 2일(수) 까지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2월과 7월에 식육판매업소와 음식점의 쇠고기 원산지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수입육 또는 국내산 육우(또는 젖소)를 국내산 ‘한우’로 허위표시하는 음식점이 일부 적발되고 있어 지속적인 점검차원에서 이번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점검은 공무원과 시민명예감시원 등 연인원 84명이 투입돼 자치구별로 3~6개의 한우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거래명세서ㆍ도축검사증명서ㆍ축산물 등급판정서 등 관련서류 대조 및 시료 수거검사를 통해 허위표시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중점 점검사항은 국내산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품종) 허위ㆍ미표시 여부, 쌀, 배추김치 원산지 허위ㆍ미표시 여부(100㎡이상 업소), 메뉴판ㆍ게시판ㆍ기타 푯말 등 원산지 표시방법 적정 여부 등이다.

 

 특히 최근에 쇠고기 원산지표시 단속에 성과가 있는 Mystery Shopping 방법을 활용해 시민명예감시원을 일반소비자로 가장해 쇠고기를 구매한 후 이를 유전자 감별 검사를 함으로써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점검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는 고발 및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되고, 미표시한 업소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처분이 확정된 업소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시민고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업주들의 경각심을 환기해 법령준수 의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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