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전라남도 영광군은 지난 24일 영광굴비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굴비사진.
▲영광굴비
이번 중간보고회는 영광군 대표 특산품으로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영광굴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수립하는 용역으로 보고 자료에 의하면 참조기의 경우 전남 지역의 생산 점유율이 높으나, 제주 지역의 생산 여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소비 구조면에서 영광굴비에 대한 신뢰도는 높으나 충성도가 낮은 편으로 조사돼 영광굴비의 소비자 신뢰 구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관련 지원정책으로는 세계 일류 상품 육성사업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사업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또 제품 수명주기 측면에서 영광굴비는 쇠퇴기 직전인 성숙기에 있어 신규 브랜드 출현 및 경쟁 초기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 세분화의 분석, 차별적 마케팅, 정확한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지셔닝 5대 목표로서 가공방법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공동생산, 부가가치 물류체계 구축, 규격화·표준화로 신뢰도 제고, 자조금 및 저급품 생산 퇴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지원의 집중화를 전략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주도의 HACCP 가공 시설과 도 차원의 지원 사례를 비교해 영광군에서도 HACCP 시설의 지원 확대는 물론, 천년 전통과 어우러진 문화를 접목한 굴비산업 발전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본 연구 용역이 국가 수산 정책과 직접 연관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수행하고 있는 이번 용역은 영광굴비산업의 구조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영광굴비의 경쟁력 평가와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영광굴비 중장기 발전 방안을 도출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며 추후 영광굴비 마케팅 전략 기획, 중장기 발전방안, 투융자 계획 및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는 순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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