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서는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은 JDC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묘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130여기가 옮겨졌고, 앞으로도 250여기의 묘를 더 옮겨야 하는 상황이나 대부분 가족묘지와 문중 묘지가 자리하고 있어 묘지이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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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부지에는 353기의 묘가 있어 JDC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에는 가장 많은 묘지가 분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타운은 현재 총면적 151만 평방미터 중 60%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2010년 하반기에는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라, 묘지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변정일)는 지난 달 11월27일 헬스케어타운 사업부지 내에서 묘지주 및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장 영혼의 넋을 기리고 분묘이전 연고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하지만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부지에는, 현재 250여기의 협의가 되지 않은 묘지가 남아있어, 영리병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 못지않은 난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JDC가 프로젝트 중 지금까지 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최근 조성사업이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이며, 여기에도 220여기의 묘를 옮기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조여진 JDC 의료사업처 부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부지는 가족묘지와 문중 묘지가 많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묘지이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묘지주 들과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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