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홍석산 박사 연구팀은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2007년 5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꾸지뽕나무 잎과 열매의 건강기능성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혈당조절과 노화억제에 효능을 보였던 건강식품 소재인 꾸지뽕(Cudrania tricuspidata) 잎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연히 아토피 피부염 억제력이 특출한 신개념의 천연식물성 아토피 피부염 억제 조성물을 추출,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고 12월 7일 밝혔다.

 꾸지뽕은 한국의 민간요법에서 부인병, 이뇨, 진해, 자궁암, 자궁근종, 각종 암, 당뇨병 및 신장기능 강화에 이용돼 오고 있는 생약소재인데 이번에 진행된 연구는 꾸지뽕잎과 동과 추출물을 적정 비율로 배합해 피크릴 클로라이드로 피부염을 지닌 생쥐와 아토피 피부염을 지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피부상해점수 및 피부염 증상점수가 크게 감소해 우수한 아토피 피부염 억제 활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아토피 피부염 억제 조성물은 어린이 및 성인에게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의 발생을 억제해 피부병 환자의 고통 경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꾸지뽕잎을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억제 조성물 제조 기술은 평태산업(주, 대표 신태술)에 기술이전됐으며, 평태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이스라지’란 상표명으로 아토피 피부염 억제 기능성 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이스라지’ 건강미용비누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선호도 실험을 조사한 결과 이 비누가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함은 물론 비듬, 여드름, 피부 건조증, 탈모 등과 같은 피부질환을 광범위하게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술은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 억제 기능성 화장품 및 식품 생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꾸지뽕 및 동과 재배 농가의 경우 과수 재배 농가와 대비해 단위면적당 2배 정도의 소득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자료=한국식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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